마을을 돌며 우리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우리 마을의 숨은 보석 '김명규' 어르신을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85세가 된 어르신을 처음 만나 뵈었을 때 떠오른 느낌은
부처님의 인자하고 온화한 미소였습니다.
김명규 어르신은 북산경로당 뒷산, 쓰레기더미로 가득했던 공간을
짜잔~~~~~~~~~~~~~~~
이렇게 돌탑 요새로 만들고, 산을 오르내리는 주민들의
염원을 기리는 공간으로 탄생시켰습니다.
"돈은 구름과 같기에 흘러가면 그만이지만 깨끗한 환경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
“마음의 때를 벗겨내는 마음, 수행하는 마음으로 청소하기에 힘들지 않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어르신은 빛바랜 조화들을 새로 교체해서
돌탑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간혹, 돌탑 사이 누군가가 놓고 간 복전은 모아두었다가
매년 연말 주민센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하신다네요.
10여년을 수양하는 마음으로 멋진 돌탑을 만들어 주시고,
후손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산책로를 깨끗이 쓸고 정리해주시는 김명규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마을에 함께 해주세요.
마을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